검색결과
-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이전 복원▲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 이전 복원 = 사진설명 (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울진군(군수 손병복)은 14일 나곡리 지석묘 1기를 이전 복원했다고 전했다. 이 지석묘(支石墓, 고인돌 무덤)는, 동해안지역에서 아주 드문 청동기시대의 탁자식 고인돌로 원래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 662번지에 위치해 있었다. 올해 4월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거쳐 9월 5일 문화재청(발굴제도과)의 허가를 받아 죽변에 있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 전시관으로 이전 복원되었다. 고인돌 전문가인 김광명 대경문화재연구원 원장에게 자문하고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 제295-20호이면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9호인 유만걸 선생이 복원했다. 고인돌 무덤은 주로 청동기시대 무덤으로 그 형식은 크게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으로 분류된다. 탁자식은 4개의 편평한 돌을 세워 장방형의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은 것으로 돌방이 땅 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반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았는데, 덮개돌 아래에 받침돌을 고인다. 개석식은 지하에 돌방을 만들고 받침돌 없이 덮개돌로 돌방을 덮은 형식이다. 울진 나곡리 지석묘 1호는, 덮개돌은 남-북향으로 놓여있었고 평면형태는 부정형으로 크기는 길이 275, 너비 186, 두께 65㎝이다. 또 윗면에 27개의 성혈이 파여 있다. 그동안 나곡리 1호는 무너져있어서 기반식으로 추정되어왔으나, 정밀 발굴조사 중 탁자식으로 밝혀졌다. 특히 탁자식 고인돌 묘는 세월이 오래됨으로 인해 대부분 상석을 받치고 있던 지석이 빠져나가 완형을 보기 어려운데, 이 나곡리 1호는 4개의 지석이 완전하게 남아있어서 청동기시대 탁자식 고인돌 무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된다. 이렇게 동해안지역에서 탁자식 고인돌 묘가 확인된 것은 울진이 최초로, 향후 청동기시대 무덤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안지역 선사인들의 당시 문화적 교류와 이동 경로 등을 연구하는데 울진지역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안지역에서 역사적으로 희귀한 청동기시대 탁자식 고인돌을 이전 복원함으로써 앞으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시자료로 활용하여 울진의 역사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알리겠다”며 “또한, 울릉도, 독도를 순찰한 수토사들의 수군 부대였던 월송포진성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러한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역사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주시, ‘쪽샘 44호분 10년 발굴 성과’ 공개행사 가져(파이널24) 이재덕 기자 =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7월 4일 총 2회에 걸쳐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행사를 가진다. 이번에 공개하는 ‘쪽샘 44호분’은 2014년부터 정밀발굴조사를 해 온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이다. 44호분의 주인은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공주)으로 추정한다. 이번 시사회는 10년에 걸친 발굴조사가 최종 완료되는 시점(6.30.)에 맞춰 열리는 만큼 그동안의 주요 조사, 연구 성과와 가치, 모든 출토 유물들을 총망라해 공개하는 행사이다. 발굴조사가 길었던 만큼 발굴조사 과정에서 보존과학, 의류직물학, 토목공학, 지질학 등 여러 학문성과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유물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44호분의 조사 성과는 지난 2019년 선각문 장경호, 2020년 무덤 구조, 2021년 금동관 등 주요 출토유물, 2022년 신라 바둑 대국 ‘천년수담’ 등을 공개해 왔다. 성과 시사회는 내달 4일 오전 11시 문화재청장 설명이 있는 1회 차에 100명, 오후 3시 학예사 및 전문가 설명이 있는 2회 차에 200명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054-622-1702)로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접수됨에 따라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개별 문자로 통보하고, 입장권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급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622-1715)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존에 있었던 발굴현장 설명회 형식의 발표와 달리 특별히 마련한 무대에서 관련 영상 시청과 함께 실제 유물과 재현품을 보여줄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문화재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
영주시, ‘순흥 벽화고분’ 정비 시작…내년부터 113억원 투입(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경북 영주시(시장 박남서)는 사적 ‘순흥 벽화고분’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정비를 위한 영주 순흥 벽화고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 승인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2033년까지 국비 79억 원, 도비 17억 원 등 총사업비 113억 원을 투입해 순흥 벽화고분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관광자원 기반 마련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계획(2024~2028년)으로는 △문화재구역 사유지 매입 △벽화고분 보존을 위한 연구계획 수립 등의 학술연구 △문화재구역 적정성 검토 △주변 고분군 발굴조사 및 정비 등이 있다. 주로 벽화고분에 대한 학술조사와 기존 탐방로 정비 위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중기계획(2029~2033년)으로는 △주변 고분군 발굴조사 및 정비 △고분 탐방로 신설 △전시 고분 설치 △벽화고분 모형관 보수 등이 있다. 어숙묘와 순흥 벽화고분을 연결하는 고분 탐방로를 신설하고 정비하는 등의 탐방동선 마련과 전시 고분 설치, 모형관 보수 등의 볼거리 마련을 통한 역사 체험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 위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장기계획(2033년 이후)으로는 벽화고분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삼국시대 벽화고분 대부분은 북한과 중국에 분포하며 국내에 남아있는 벽화고분은 총 5기로 그중 2기가 영주에서 확인됐다. 순흥 벽화고분은 남한 유일의 고구려계 벽화고분으로 1985년 이명식 대구대 교수에 의해 발견됐으며 남한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벽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분 내부에는 역사상(力士像)을 비롯해 연꽃, 구름무늬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무덤이 조성된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명문(기미(해)중묘상인명□□, 己未(亥)中墓像人名□□)이 확인된 흔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순흥 벽화고분에서 300m 떨어진 곳에 있는 어숙묘 역시 벽화고분으로 석실로 출입하는 돌문에서 명문(을묘년어숙지술간, 乙卯年於宿知述干)이 확인됐다. 2018년 순흥 벽화고분 주변 일원에 대한 정밀지표조사 결과 순흥 벽화고분과 어숙묘가 위치한 비봉산에만 수백여 기의 삼국시대 고분이 분포하며, 인근까지 포함할 경우 순흥면 일원에만 70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남서 시장은 “순흥 벽화고분과 주변에 산재한 수많은 고분은 고대 교통로인 소백산 죽령을 둘러싼 고구려와 신라의 패권 다툼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철도 교통의 중심지 영주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발전적 미래상을 제시하는 원천이다”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잘 보존·정비하고 활용해 영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 ‘금관총 고분정보센터’ 개관 준비 ‘착착’▲ 올해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내부 시설공사가 한창인 ‘금관총 고분정보센터’ 모습 = 사진설명 신라 금관이 출토된 고분인 경주 금관총 일원에 신라고분의 대한 이해도를 높일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79억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 중 노서동 ‘금관총 보존전시관’ 인근에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를 일반에 공개한다.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건축면적 1024㎡(연면적 980㎡),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의 건축물로 대릉원 일원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는 ‘지식타워 플랫폼’이 조성된다. 건축물은 지난달 초 준공됐으며, 시는 시설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 등을 거쳐 이르면 5월께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금관총 보존전시관’을 지난해 8월 일반에 선보인 바 있다.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지상 1층 617㎡ 규모로 신라 고분 대표 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을 재현한 공간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구덩이를 파고 상자형 나무덧널을 넣은 뒤 주변을 돌로 덮고 바깥을 흙으로 입힌 무덤이다.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무덤 이름이다.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개가 출토됐다. 하지만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가 고분이 상당 부분 파손돼 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2015년부터 금관총 복원에 착수해 발굴조사·설계공모 등을 거쳐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2018년 12월 착공했고,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2020년 12월 착공에 들어갔다. 두 시설 모두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경주시는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정식 개관하면, 지난해 8월 개관한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신라 고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관총···이르면 오는 6월 현대적 전시시설로 일반에 공개(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신라금관이 출토된 옛무덤으로 잘 알려진 ‘금관총’이 현대적 전시 공간으로 복원돼 일반에 선보인다. 경주시는 총 사업비 68억 9000만원을 들여 노서동 금관총 부지에 조성한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을 상반기 중 일반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지상1층 규모로 건축 면적 617.32㎡(연면적 575.90㎡)의 전시공간이다. 건축물 자체는 이번 달 말 준공되지만, 시설 내부는 문화재청의 승인 등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하는 탓에 정식개관은 이르면 오는 6월이 될 전망이다. 금관총은 지난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 개가 출토됐다. 하지만 당시 금관 발견은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 고분이 상당부분 파괴된 탓에 묘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금관총 복원사업에 착수해 3차례에 이르는 설계자문회의와 발굴조사, 설계공모, 문화재청의 설계승인 등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갔다. 금관총 보존전시공간은 고분 형태로 복원된 천마총과 달리 현대적 건축물로 복원된 것이 큰 특징이다. 시설 내부에는 신라 고분의 대표적 형태인 ‘적석목곽분’을 재현한 전시물이 공개된다. 적석목곽분은 지하에 구덩이를 파거나 지상에 목곽을 짜 놓고 사람 머리 크기의 강자갈을 덮은 후 다시 그 위에 점토 따위의 흙을 입혀 다진 무덤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남아 있는 금관총의 봉분 형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설계안을 변경하는 등 금관총 보존에 중점을 뒀다”며 “해당 시설이 건립되면 대릉원 일대를 찾는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신라 고분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12월 금관총 부지 인근서 착공에 들어간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정식 개관은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개관하면 금관총 보존전시공간과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경주시, 전 세계 여행지침서 ‘론리 플래닛’ 2022년 최고 여행지 10위 선정(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세계 최대 여행전문 지침서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올해 최고의 여행지로 대한민국에선 유일하게 경주를 꼽았다. 경주시는 전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 플래닛’이 ‘2022년 최고 여행 TOP10 도시(Best in travel 2022 top 10 cities)’에 경주를 10위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론리 플래닛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 여행안내서 출판사로 영국의 토니 휠러 부부가 1972년 창간했으며, 현재도 저예산 여행자들의 필독서로 통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론리 플래닛은 ‘벽이 없는 박물관(the museum without walls)’으로 알려진 경주는 한국의 어느 곳보다 많은 고분, 사찰, 암각화, 탑, 궁궐 유적 등 ‘역사로 가득 찬 사랑스러운 도시(It’s a lovely city, stuffed to the gills with history)’라고 소개했다. 특히 론리 플래닛은 경주에서 보물찾기 하듯 고대 왕실 유물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신라 귀족들의 노천궁과 풀무덤, 국립공원, 언덕, 연꽃밭 등 수백 점의 불교 유물 등을 꼭 찾아봐야 한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또 ‘어떻게 경주가 한국의 멋진 도시가 되었는가(How Gyeongju has become South Korea's city of cool)’라는 론리 플래닛 작가의 기고 글을 통해 서울에서 고속열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어 한국의 수도 밖 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주면적은 서울의 약 2배 크기지만, 대부분 인기있는 명소가 중심지에 모여 있고, 주변의 많은 대여점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지역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론리 플래닛은 ‘황리단길’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한국의 전통한옥이 있던 이곳은 지난 10년 동안 시크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인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 가게 등으로 바뀌어 ‘최근까지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until recently, one of the hottest neighborhoods in the country)’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세계 최대 여행전문 지침서 론리 플래닛 2022년 최고의 여행도시 TOP10에 선정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교통과 숙박 등 전세계 여행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경주를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론리 플래닛은 매년 최고의 여행지를 국가, 지역, 도시로 나눠 선정하고 있다. 올해 1위 도시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가 올랐고 10위권 내 아시아 도시로는 경주와 함께 대만 타이베이가 2위로 이름을 올렸다.
-
극단 하땅세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코로나 시대에 특별한 공연(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극단 하땅세가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를 오는 25일까지 라이트하우스에서 공연한다.지난해 명동예술극장에서 낭독극의 형태로 첫 선을 보인 극단 하땅세의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올해 개최된 ‘2021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초연으로 다시 관객과 만났다. 그리고 11월 27일부터 12월 25일까지 리미티드 런으로 라이트하우스에서 매주 토요일 다시 관객들을 맞는다. 객석 수는 23석으로 티켓 오픈 당일 올해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공연이 진행되는 ‘라이트하우스’는 서울시 성북구 주택가에 위치한 감나무가 있는 단층 주택이다. 관객에게 이 공간은 주택이라는 점에서 친숙하면서도 처음 보는 형태의 공연장이라는 점에서 퍽 낯설다. 그리고 관객들은 이 작은 집이 황하강, 성당, 무덤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며 펼쳐지는 거대한 서사를 경험한다.윤시중 연출은 “요즘 타인과 멀리 떨어져 있는 시대에 작은 집에서 사계절에 변화에 따라 관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하고 싶다. 여름에는 사과, 가을에는 감을 따서 공연장까지 찾아온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겨울에는 눈사람을 같이 만들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공연 전후에 편안한 시간을 갖도록 하려고 한다”며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를 통해 관객들이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시길 원한다”고 말했다.극단 하땅세는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관객의 특별한 경험은 공연장 찾아 친근한 주택가 골목에 들어선 순간 시작된다. 라이트하우스에 도착한 관객은 마치 예쁜 캠핑장처럼 꾸며진 마당에서 배우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연극의 전후에 작은 마당에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차를 마시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눈다.‘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중국 최고의 지성인으로 손꼽히는 류전윈(劉震雲)의 동명 장편소설을 머우썬(牟森)이 각색한 희곡이다. 한국어 번역은 한중연극교류협회장인 오수경 한양대 교수가 맡았다.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하땅세는 양백순의 삶을 따라가며 신중국 성립 전후 백년에 걸쳐 온갖 모습의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낸다.
-
영덕군,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적극 홍보(파이널24) 강군희 기자 = 영덕군(군수 이희진)은 관할 군민이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에 따른 맞춤형 행정서비스의 혜택을 단계적이고 포괄적으로 누림으로써 보다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임신·출산에서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에 대한 홍보·안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영덕군은 임신·출산, 보육·교육, 다자녀, 청년, 노후, 귀농·귀촌·귀어 등 생애주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6개 분야와 이에 따라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62개 사업에 대한 홍보 리플렛을 제작해 군민이 자신의 생애주기에 맞춰 지원혜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군은 인구정책사업 홍보 리플렛을 군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읍·면사무소, 도서관, 보건소 등 다중이용 장소에 비치하고, 유관기관에도 널리 배포해 영덕군 인구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군청 홈페이지, 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두루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안내할 방침이다. 영덕군은 지난 8월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한 제안 8건을 선정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의 내실을 다지고 대중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용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썼다. 영덕군은 잘 기획된 인구정책 사업이 이번의 홍보·안내 활동을 통해 군민들에게 저변확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덕식 정책기획담당관은 “군민들이 군의 다양한 인구정책을 손쉽게 찾아보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시대정신에 부응하고 군민의 실생활에 밀착감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반영해 군민이 효능을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그리는 환상 모험, ‘백의 왕’ 출간(파이널24) 권태윤 기자 = '이상한 가게 전천당’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 시리즈 ‘나르만 연대기-백의 왕’이 소미아이에서 출간됐다.아름다운 표지와 삽화가 매력적인 ‘나르만 연대기’는 한층 진지한 세계관과 희망찬 주제로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모은 판타지 시리즈다. ‘청의 왕’의 수십 년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르만 연대기-백의 왕’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높은 탑에 있는 괴물의 둥지에서 보물을 훔치는 ‘잿병아리’ 소녀 아이샤는 초록색 보석을 찾아달라는 유랑 무사 타스란의 의뢰를 수행하다 보석이 몸에 박히는 저주에 걸린다.더 이상 ‘잿병아리’ 일을 할 수 없어 고향에서 쫓겨난 아이샤는 타스란과 함께 보석을 떼어내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죽음의 나라인 ‘흑의 도시’에서 온 사령술사가 그들에게서 ‘초록색 호박’을 빼앗기 위한 음모를 꾸민다.◇마족을 다스리는 세 가지 왕을 중심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나르만 연대기’세계를 구원하는 열쇠인 소년과 소녀의 성장을 그린 1부 ‘청의 왕’이 인간에게 지배받던 마족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청의 왕’의 부활을 통해 시리즈의 토대가 되는 세계관을 열었다면, 2부 ‘백의 왕’에서는 1부에서는 수수께끼였던 올바른 마음을 사랑하는 마족의 왕, ‘백의 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특히 반짝이는 물건을 훔쳐 가는 마수가 살고 있는 돌의 도시 ‘케르밧슈’와 무덤 위에 세워진 죽음의 나라 ‘흑의 도시’ 등, ‘청의 왕’의 배경이 됐던 사막 속 오아시스 왕국인 ‘나르만’의 바깥 도시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백의 왕’은 평생 초록색 보석이 몸에 박힌 채 살아야 하는 소녀, 그리고 소녀를 지키려는 무사와 그것을 방해하는 악당들의 집착을 성숙하게 그린다. 히로시마 레이코는 ‘청의 왕’보다 한층 커다란 스케일과 어른스러운 감정선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올바른 사랑과 희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원래 ‘청의 왕’을 완결로 기획된 ‘나르만 연대기’ 시리즈였지만 다른 ‘마족의 왕’에 대한 이야기도 읽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쇄도해 완성된 것이 ‘백의 왕’이라고 히로시마 레이코는 말했다. 주인공이 사막을 가로지르며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 종족과 나이를 초월해 서로를 지키는 캐릭터들을 통해 서로를 순수하게 도우려는 마음의 중요성을 그린 히로시마 레이코의 환상 모험 동화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
아산시, 교통˙교역의 중심 '아산 북수리유적 홍보관' 설치[파이널24]아산시가 배방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발굴된 아산 북수리유적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배방스포츠센터 1층 로비에 홍보관을 설치했다. 홍보관에는 발굴된 유적의 설명자료, 홍보영상, 축소모형이 각 1점씩 전시됐으며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배방월천지구 일대는 인류의 시작인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흔적과 유물, 청동기시대의 다양한 집자리와 유물, 삼국시대의 주거지와 밭경작지, 창고, 철제 원료생산을 위한 제련노, 백제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무덤군 등 그 종류도 다양하게 출토돼, 고대부터 곡교천을 배경으로 대규모 마을이 형성된 교통·교역의 중심지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배방월천지구는 앞서 2014년 문화재조사를 시작으로 2016년 문화재정밀발굴을 실시했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 발굴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과 흥미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북수리유적 홍보관을 방문하면 우리 지역 고대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어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긍심이 생길 것이다”라며 “시 관내에서 이루어진 발굴조사 성과를 집대성한 아산시 매장문화재 발굴 도록(圖錄)을 발간해 관내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